이날 철환을 찾은 기태는 “나에게 보낸 박도철 그만 거둬 달라. 일이 더 지저분해지기 전에 여기서 끝내라”이라며 말문을 연다.
철환은 “지금 날 협박하는 거냐”며 날카롭게 반응한다. 이에 기태는 “어떻게 받아드리든 상관없다. 하지만 지금 끝내지 않으면 회장님 체면 더 깎일 수 있다”고 협박한다.
철환은 “더 이상 나에게 깎일 체면도 없다. 너나 밤업소에서 손 떼라”라며 “네놈이 하는 일이 그게 무엇이든 가만 두지 않을 거다
그의 폭언에도 기태는 “지금 내가 회장님께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했다”라며 여유 있는 웃음을 보여 철환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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