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에 성접대 의혹 장쯔이, 출국 금지설

중화권 스타 장쯔이(33)가 보시라이(63)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성접대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쯔이가 이 논란으로 출국금지 조치까지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쯔이는 영화 ‘연인’으로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피플지 선정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화권 여배우다.
그러나 톱배우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사생활 구설로 도마에 올랐으며, 자존심 강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국 망신’이라는 비난을 심심찮게 받아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 반체제 사이트 보쉰(博訊)은 29일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해온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 차례 이상 장쯔이를 보시라이에게 보내 성접대를 하도록 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특히 성접대의 대가로 쉬밍 회장은 장쯔이에게 한 번에 최고 1000만위안(약 18억원)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중국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보쉰은 그 증거로 보시라이와 장쯔이의 밀회 장소는 베이징 서우두 공항 부근 혹은 베이징 시산의 쉬밍 회장의 개인 공간이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쯔이가 지난 10년간 고위층 및 재벌들과 잠자리를 갖는 대가로 우리 돈으로 약 148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쯔이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특별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