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재는 두차례 공판 끝에 조정신청을 받아들여 재결합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희는 여름께 채널A 드라마 ‘판다양과 고슴도치’에서 가족을 위해 남편의 죄를 뒤집어쓰는 비련의 여인 ‘박미향’ 역을 맡아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남편 대신 수감생활을 하지만 그에게 버림받고 가족들과도 헤어지게 되는 캐릭터다.
이문희는 “오랜 시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복귀에 대해선 무척 조심스러운 기분이지만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이 든다”며 “오랜만에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문희는 1978년 ‘미스롯데 선발대회’ 선 출신으로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1979년 TBC 일일드라마 ‘야, 곰례야!’ ‘남매’ ‘대명’ 등에 출연했으며, ‘형사’에서는 여형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1980년에는 영화 ‘우산속의 세 여자’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사극 ‘여명’을 마지막으로 브라운관을 떠나 남편의 내조에 전념해왔다.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 없이 고아로 자라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바짝 세우고 살아온 천재 파티쉐 고승지(동해 분)가 판다처럼 태평하고 느긋한 ‘카페 판다’의 오너 판다양(윤승아 분)을 만나면서 케이크 같은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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