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에서 묻고 즉석에서 답하는 ‘즉문즉설’로 유명한 법륜스님은 이날 MC 김제동의 “성적 억압의 아이콘이다. 벗어나고 싶다”는 고민에 “대한민국 모든 총각이 다 그렇다”며 “뭘 대단하다고 고민인가. 장가가면 된다”라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터트렸다.
김제동은 계속해서 “나이가 서른 아홉인데 장가를 못 가 어떡하나”라 물었고, 법륜스님은 “스님이 되면 된다”며 간단명료한 답변을 내놔 김제동을 당황케 했다.
김제동은 “여자를 보면 가슴이 설레서 스님이 될 수 없다”고 항변했지만, 법륜스님은 “설레어하며 스님 생활 하면 된다. 설레는 것은 괜찮다”라며 태연히 답해 김제동의 뒷목을 뻣뻣하게 만들었다.
이어 스님은 김제동이 스님에 적합한 이유를 들어 눈길을 모았다. 스님은 “제동 씨는 우선 채식을 한다. 식습관이 고치기 어려운데 자동으로 적합하다”라며 “등산을 좋아할 뿐더러 재치가 있다. 조금만 훈련한다면 즉문즉
끝으로 스님은 “장가도 아직 못 갔지. 장가를 못가면 이혼하고 절차가 복잡한데 잘 됐다”라며 “머리만 깎으면 된다”고 종지부를 찍어 김제동의 입을 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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