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자리에서 아버지 현수가 갑작스레 결혼반대를 하자 정혜는 마음이 심란하다. 이에 촬영 현장에서 계속된 NG를 내고 만다.
때마침 기태가 현장에 찾아오고, 유난히 정혜의 시선처리가 불안하며 어쩐지 많이 힘들어한다는 주위 사람들의 걱정에 기태 또한 마음이 편치 않다.
정혜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기태는 “영화보다 영화 같은 현실이 앞에 있는데 집중이 안되는 게 당연하다”며 “힘들면 스케줄 조정해서 다음에 찍자”고 위로한다.
허나 정혜는 “아니다. 나 때문에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하며 “미안하다. 아버지께 직접 들었다. 일본에서 어떻게 사셨는지. 그래서 기태 씨하고 김 회장님께 더 미안하다”고 말한다.
기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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