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작진은 전라남도 진도대교 아래 울돌목을 지키며 숭어 잡이에 한창인 허성윤 달인을 찾아갔다.
달인의 주업은 식육식당 운영이지만, 매년 4월에서 6월까지 하루 다섯 시간은 울돌목 아래에서 시간을 보낸다. 울돌목은 물살이 매우 거센 곳으로, 깊이 또한 11노트에 달한다. 보통 잠수부들도 1.5노트 이상은 못 들어간다고.
달인은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곳을 가만히 응시하다가 숭어가 위로 떠오르면 뜰채로 잽싸게 낚아챈다.
그는 “숭어의 전방 2미터 앞에 뜰채를 대고 쭉 긁는다. 그러면 숭어와 뜰채의 속도가 맞아서 잡혀 들어온다”고 비법을 설명했다.
달인은 인터뷰 도중에도 물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더니 갑자기 뜰채를 들이밀어 세 마리를 한꺼번에 잡아 주위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한 번에 숭어 다섯 마리를 잡아 올리는 1타 5피 기술을 선보여 달인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24년 경력의 숭어 잡이 달인은 후계자도 두고 있었다. 5년차 후계자는 “고기가 떼로 오기 때문에 형님(달인)이 잡고나면
달인은 제작진이 준비한 야구공 낚아채기 미션 또한 시원하게 성공시켜 놀라운 순발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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