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채화는 사랑 앞에 망설이다 떠나 보냈다는 보화(박희진 분)의 옛사랑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도 세주를 영영 잃게 될까 두려운 마음이 들어 진심을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다.
채화는 세주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만나자고 한다. 마침 채화의 근처에 있던 세주는 금세 채화의 곁으로 간다.
세주와 마주한 채화는 대뜸 “사장님 사랑해요”라고 하더니, 다가오는 세주를 막고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안 될 이유가 너무 많지 않나. 그러니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이유를 한 가지씩 말 할 때마다 한 발짝씩 다가가자. 서로 가까이 닿게 되면 아무 문제없이 서로 사랑하기로 하자”는 제의를 한다.
세주는 고개를 끄덕이고, 채화는 먼저 “나는 사장님이 연필 깎을 때 정말 귀엽다. 마치 다람쥐가 도토리 깎는 모습 같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어 세주의 차례. 그는 “선녀 씨가 오기 전에
이윽고 두 사람은 눈앞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세주는 채화를 끌어당겨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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