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홍상수 감독이 제6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에 실패했다.
27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의 주인공은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였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하얀 리본’에 이어 또 다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이 됐다.
올해 영화제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 4명 등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9편이나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영화로는 임 감독이 ‘돈의 맛’으로, 홍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로 22편의 경쟁작에 속했으나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국영화는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기는 등 모두 5차례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금종려성과 남우주연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혹시나 하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수상에 실패,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더 헌트’의 매즈 미켈슨, 여우주연상은 영화 ‘비욘드 더 힐즈’의 두 주인공 크리스티나 플루터와 코스미나 스트라탄이 공동수상했다.
첫 장편 데뷔작을 들고 온 촉망받는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인 황금카메라상을 노린 한국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도 수상에 실패했다. ‘비스트 오브 더 사우던 와일드’의 벤 제이틀린 감독이 수상자가 됐다.
올해 칸에서는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신수원 감독의 ‘써클라인’이 까날플러스(Canal+)상을 받아 한국영화의 체면을 살렸다.
◇다음은 수상작
▲황금종려상=아무르(미하엘 하네케) ▲심사위원대상=리얼리티(마테오 가로네) ▲심사위원상=엔젤스 쉐어(켄 로치) ▲감독상=포스트 텐바스 러스(카를로스 레이가다스)▲각본상=비욘드 더 힐즈(크리스티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칸(프랑스)=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