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숙(양정아 분)은 방송국으로부터 섭외전화가 오자 윤빈(김원준 분)에게 소식을 전한다. 윤빈은 다른 가수가 빠진 자리에 섭외된 것이 탐탁지 않지만 일숙과 함께 방송국으로 향한다.
대기실에 도착하지만 윤빈은 찬밥 신세나 다름없었다. 일숙이 스태프들의 꽁무니를 쫓아가며 리허설 시간을 물어봐도 되돌아오는 말은 더 기다리라는 말 뿐이었다.
자신 때문에 무시당하는 일숙을 본 윤빈은 “됐어. 그냥 가. 조명도 형편없고 무대도 구려. 나 이런 무대 안 서”라며 일숙을 위로한다.
분에 찬 윤빈은 스태프에게 다가가 “너 이름이 뭐야. 이승훈? 이 여자분 잘 봐둬. 내 매니저야. 조만간 내 매니저에게 사정사정하게 될 거야”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스태프는 콧방귀를 끼며
방송국에서 나온 윤빈과 일숙은 편의점에서 비오는 거리를 바라보며 컵라면을 먹었다. 일숙은 윤빈에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매니저가 되겠노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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