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황광희가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에서 하차를 선언했다가 번복했다.
27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 광희는 이틀째 되던 날 프로그램에서 빠지겠다고 제작진에게 공식적으로 밝혔다.
광희는 “첫 번째도 성공했고 두 번째도 성공했으니 성공하게 될 줄 알았다. 정말 장소 섭외 제대로 한 것 같다”며 “나는 오늘 병만족에서 하차하고 싶다. 도전을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희는 “세 번째 왔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견디기 힘들게 다가온다. 그래서 PD에게 말하고 싶다. 다른 것에서 상처를 받고 싶지 않다”고 하차의사를 밝혔다.
또 “어떻게 저렇게 쉽게 말할 수 있냐고 하겠지만 그만큼 어렵다. 의기투합해서 해야하는데 멤버들에게 힘이 안 될 수도 있고 의욕적이지 못하니”라며 “여기서 이겨내는 것 보다 오히려 안정을 찾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희는 “여기서 나가면 나는 패배자가 된다 그래서 너무 어렵다”고 덧붙여 힘든 결정임을 표현했다.
추성훈은 “포기하면 인간적으로 안될 수 있다”며 하차를 만류했고 노우진은 “계속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존중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시은은 “광희의 결정대로 하는게 맞는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김병만은 “우리에게 아무 말 없이 여기 왔을 때 우리는 얼마나 실망하겠냐. 남아 있으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네가 자신 없다면 뭐라고 말은 못하겠다”고 말했다.
1시간 후 혼자 돌아온 광희는 “안가, 못가겠다”며 촬영 복귀 의사를 밝혔다. 광희는 “기분이 한결 낫다 다시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나가려고 보니 나때문에 이렇게 슬퍼하는 사람이 많다. 전 스태프들의 마음이 나를 붙잡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정글보다 이 곳이 제일 힘들지만 가장 행복하다”며 마음고생을 시킨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