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외과의사 진혁은 수술 중에 성인 남성의 뇌에서 기형아를 발견한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진혁은 뇌에서 발견한 태아를 병에 넣어 자신의 방 책상 위에 놓는다.
수술 이후 ‘돌아가야 한다’는 환청을 듣게 된 진혁은 잠시 혼란스러워 하다가 피곤해서 그런 거라 판단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그러던 중 사랑하는 미나(박민영 분)가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이 위태로운 수술을 한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으나 언제 의식이 올지 모르는 미나의 상태에 심란해진 진혁은 병원 옥상에 올라가 머리를 식힌다. 그러던 중 뇌에 기형아를 품었던 남성이 옥상에 올라온다.
한때 자신의 뇌 속에 있었던 태아를 들고 “돌아가야 한다”고 중얼거리던 남자는 비틀비틀 난간 끝으로 걸어간다. 이를 목격한 진혁은 그가 자살하려는 것으로 생각해 서둘러 앞길을 막는다.
졸지에 조선시대로 넘어온 진혁은 이후 관군 살인사건의 용의자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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