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도진은 길을 걷던 중 자신의 가방에 걸린 빨간 실을 발견하고, 길게 늘어진 실을 따라 걸어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간다.
실의 정체가 이수의 니트 원피스 밑단이었다는 사실을 안 도진은 엉덩이 부분이 반쯤 풀린 원피스 차림의 이수에게 다가간다.
도진은 덤덤한 표정과 말투로 이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녀는 속치마가 드러난 원피스를 보고 부끄러워 뒷걸음질 친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이수에게 도진은 “진정한 하의 실종이네요. 집은 가까워요? 다른 방법이 없네요. 갑시다”라며 이수의 뒤에 선다.
부끄럽기만 한 이수는 도진이 이끄는 대로 향한다. 도진은 액세서리를
첫 만남부터 빨간 실로 이어진 도진과 이수의 인연이 앞으로 어떤 계기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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