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을 통틀어 30대로는 최초로 저녁종합뉴스 메인 앵커로 발탁된 MBN 정광재 앵커(37)가 그 주인공.
평일 저녁 8시 MBN ‘뉴스 8’로 매일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그는 훤칠한 키와 샤프한 외모로 먼저 시선을 끄는 ‘얼짱 앵커’다.
특히 가수 팀을 연상케 하는 댄디하고 로맨틱한 외모, 여유있는 제스처로 2030 여성들까지 사로잡으며 채널을 고정하게 한다.
정 앵커는 기존 저녁 종합뉴스 앵커들과 사뭇 비교되는 싱싱한 외모와 파워풀한 진행으로 뉴스의 새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자칫 무겁고 딱딱하게 흐를 수 있는 소식들도 ‘살아있는 뉴스’로 만든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가수 팀이 뉴스 진행을 하는 줄 알았다” “팀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배우 김흥수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기존 앵커 이미지와 다른 스타일이어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가수 팀과 김태희가 뉴스 진행을? 정광재 앵커와 호흡을 맞추는 이혜경 아나운서 역시 ‘짝태(짝퉁 김태희) ’로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
2000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후 2008년 MBN으로 소속을 옮긴 그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KBS 라디오 ‘성기영의 경제투데이’ 등에 고정 출연하며 경제 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방송기자인 본업 외에도 다수의 경제 관련 인기 저서를 출간해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3년 ‘정광재 기자의 애널리스트 따라잡기’를 시작으로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100가지 방법’ ‘중국 내수시장과 통하라’를 연이어 냈다. 지난해 출간한 ‘경제야 놀자’는 청소년 권장 도서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 4월 대표 앵커로 선발된 정 앵커는 품절남이다. 은행에 근무하는 아내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유쾌한 남편, 자상한 아빠이기도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