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인 ‘위험한 관계’가 ‘제 6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공개된 후 세계 각국 관계자들과 취재진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랑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두 남녀가 정숙한 한 여인을 유혹하자는 게임을 벌이며 파멸로 치닫는 이야기. 장동건은 어느 여인이든 마음만 먹으면 굴복시키는 최고의 ‘바람둥이’세이판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외모와 재력, 지략을 갖춘 남자 세이판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두 여자 사이에서 묘한 섹시함을 뽐내며 색다른 모습을 드러냈던 것. 여성의 마음을 밀고 당기는 작업의 달인 장동건의 능청스런 연기가 허진호 감독의 영상미와 맞물려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신사의 품격’ 촬영 스케줄로 인해 영화제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런 아쉬움을 1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드라마로 달랜다. 장동건은 26일 첫 방송될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시크한 건축사 ‘김도진’ 역을 맡았다.
까칠한 마력과 함께 허당스러운 면모를 가진 김도진 역을 통해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펼쳐내며 대변신을 시도할 전망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장동건이 ‘신사의 품격’ 의 빡빡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칸 영화제’에 불참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었는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니 기쁘다”며 “‘위험한 관계’에서 보여준 색다른 변신처럼 ‘신사의 품격’에서도 장동건은 상상을 초월하는 대변신을 그려내게 될 것이다. 숨겨졌던 장동건의 매력이 뿜어져 나올 ‘신사의 품격’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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