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무임승차 백구, 유유히 뒷좌석에 앉더니…

백구 한 마리가 유유히 버스에 탑승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260번 버스에 승차한 백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버스 출입문이 열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백구 한 마리가 버스에 승차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 백구는 사람들 사이로 유유히 걸어가더니 버스 뒷 좌석에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앉아 있기까지해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는 백구를 내 보내려고 했지만, 백구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다가 두 정거장을 지나친 뒤 하차했습니다.

한 매체는 버스 운전기사인 이철영 씨의 말을 인용해 “개가 너무 커서 승객의 안전이 걱정돼 하차를 시도했다. 푹신한 자리에 얌전히 앉아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그냥 두게 됐다”라며 “버스가 종점으로 가면 차량의 통행이 많아 위험해 지는데다, 주인이 있는 집에서 멀리 떨어지면 집을 찾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고함을 쳐서 하차시켰다. 운전 경력 31년 만에 처음본 광경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백구 집에는 잘 찾아갔을까”, “어쩜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이 버스에 타는 거지? 정말 귀엽다”, “운전기사 아저씨도 놀랐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해당 영상 캡쳐]

김희주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