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재하(이승기 분)와 항아(하지원 분)가 남북한의 갈등을 넘어 감격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봉구(윤제문 분)는 미국을 움직이며 남과 북을 전쟁 직전으로 몰아가고, 이에 재하와 항아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항아는 북한 인민위원장에게 재하의 입장을 전하며 전쟁을 막기 위해 설득하지만 북한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는 뜻을 고수한다. 재하는 항아에게 북한의 공격 날짜가 적힌 미군 기밀문서를 건네고, 항아는 이를 이용해 남북한 비공식 회담을 성사시킨다.
회담에 참석한 재하는 자신을 카메라로 감시하는 북한 인민위원장을 향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기로 한 5월 24일 항아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뒤 “남북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나와 항아가 결혼하면 전 세계가 축하한다고 일어날 거고, 그러면 전쟁을 일으킬 명문이 없어진다. 우리 다 같이 살자”고 호소한다.
목숨을 건 재하와 항아을 보면서 깊이 고민하던 인민위원장은 결국 전쟁 태세를 낮추고 결혼을 승낙한다. 이후 재하와 항아는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결혼식을 올린다.
살인과 감금, 고문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봉구는 ICC에 넘어가 종신형이라는 법의 심판을 받는다. 봉구는 감옥 안에서 면회 온 재하를 향해 “내가 이긴 거다. 전쟁 직전까지 가봤잖아. 그래서 너희들은 더 무서워질 거고 무기만 살 것”이라더니 “나는 갇혔지만 클럽 엠은 아직 건재하다. 그놈들은 너를 위협하고 괴롭힐 것”이라며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다.
하지만 재하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전쟁을 스스로 막았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고맙다.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줘서”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왕세자를 얻은 재하와 항아 커플은 두 손을 꼭 잡으며 “우리는 전쟁도 막아냈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며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함께 이겨낼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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