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방문한 서울의 어느 집에는 사람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집은 밖에까지 나와 있는 쓰레기들로 문을 열기조차 힘들었다. 마당 가득 쌓여 있는 쓰레기에 집 안은 보이지도 않았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쓰레기 집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를 따라 들어간 집은 쓰레기로 뒤덮여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집이 쓰레기로 가득 차게 된 것에 대해 할머니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물을 줍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를 회상하던 할머니는 “그러다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진 할아버지를 간호하느라 고물들을 가져다 팔수가 없었다”며 “길에 보이는 고물들을 주워와 집 안에 쌓아둔 것이 이렇게 온 집안을 가득 채우게 됐다”고 말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고물 줍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할머니는 그 후로도 지나다니는 길에 보이는 고물들만 보면 계속해서 주워왔다.
이에 제작진
깔끔하게 정리된 집을 보며 할머니는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네”라며 두 손 모아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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