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 ‘시크릿가든’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함께 집필, 제작한 명콤비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가 1년 반 만에 신작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내놓는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을 것 같은 불혹(不惑)을 넘긴 ‘로맨틱 미(美)중년’ 네 남자와 아련한 첫사랑처럼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네 여자가 그려가는 4인 4색 컬러풀 로맨스물이다.
그간 마법 같은 필력에서 나오는 명대사 열전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김은숙 작가는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등 꽃중년 4인방을 투입시켜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제작발표회에서 김 작가는 “여자들이 궁금해 할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봤다”고 말했다.
또 김 작가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동년배의 남성 시청자들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함께 자리에 앉은 김민종, 김수로, 이종혁 모두 “대본을 보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며 거들었다.
특히 극중 바람둥이 공처가 이정록 역을 맡은 이종혁은 “결혼하신 분들은 ‘당신도 저래?’라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고 남성 분들은 뜨끔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으며, 김수로는 “촬영 끝나면 친구들이 보고싶어진다. 30대부터 50대까지 남자 시청자들은 분명 우리 드라마에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신우철 PD는 “그동안 40대 중년 남성을 대거 포진시켰던 미니시리즈가 없었던 것 같다. 나름 작가와 내가 큰 모험을 한 드라마다. 아주 운이 좋게도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천군만마를 등에 업고 하게 돼 큰 부담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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