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은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제작발표회에서 12년 만의 컴백작으로 ‘신사의 품격’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장동건의 드라마 복귀는 12년 만이라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장동건은 2000년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이후 줄곧 충무로에서 활동해왔다.
장동건이 밝힌 ‘신사의 품격’ 컴백 이유는 서너 가지다. 드라마에 대한 갈망, 코믹 연기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40대 이야기, 여기에 김은숙-신우철 콤비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장동건은 “최근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요즘 드라마가 굉장히 재미있고,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수년 전부터 해오고 있었다. 적절한 작품을 못 만나고 있던 차에 40대 이야기이고 요즘의 이야기이고, 영화에서 좀 무겁고 지나칠 정도로 진중한 역할들만 주로 하다가 이번에 좀 뭔가 가볍고 일상적인 연기들, 좀 더 제 자신을 좀 내려놓고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적절한 시기와 타이밍에 신사의 품격을 만나게 됐다”며 “40대 이야기라는 것, 무엇보다 신우철 감독 김은숙 작가 작품이라는 점이 두려움과 망설임 없이 작품을 결정할 수 있던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장동건은 완벽한 얼굴과 바디스펙으로 많은 여성들을 홀리지만 철저한 독신주의자로 시크하게 독설을 내뱉는 건축사 김도진 역을 맡았다.
장동건은 “개인적으로 12년 만에 드라마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처음엔 긴장도 많이 되고 어색함도 있었는데 지금은 이게, 촬영도 하나의 일인데 일을 이렇게 즐겁게 재미있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의 유쾌함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사의 품격’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을 것 같은 불혹(不惑)을 넘긴 ‘로맨틱 미(美)중년’ 네 남자와 아련한 첫사랑처럼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네 여자가 그려가는 4인 4색 컬러풀 로맨스물이다.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등을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신우철 PD 콤비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장동건 김하늘 김수로 김미종 이종혁 윤세아 김정난 이종현 윤진이 출연. 26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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