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순희(장미희 분)와 재혁(이제훈 분)의 계략으로 사업에 실패한 영걸은 가영(신세경 분)의 집 우체통에 ‘사랑한다’는 말이 담긴 편지와 뉴욕행 티켓만을 남긴 채 사라진다.
그러나 가영을 찾아간 재혁이 먼저 편지를 읽게 된다. 재혁은 “영걸이 뉴욕에 있다”는 말만을 전하며 가영을 다독여 미국으로 떠난다. 영걸은 우연히 재혁과 가영의 다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절망에 휩싸인다.
홀로 술을 마시던 그는 가영에게 전화를 건다. 애써 침착하려던 그는 가영의 목소리를 듣자 “좋냐. 넌 나 안 보고 싶냐. 나는 너 보고 싶은데”라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하지 못한다. 이때 영걸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의문의 사내가 등장, ‘탕’하는 총소리와 함께 성공을 향한 영걸의 폭주는 끝이 났다.
영걸의 죽음을 눈치 채지 못한
욕심과 타인을 짓밟고 올라서는 등 성공만을 바라보고 달리다 비참하게 죽은 영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했다.
[mksport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