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측 "당황스럽지만 이해‥男 비하의도 없다"

남성연대가 백지영의 ‘굿보이’에 음원유통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에 대해 백지영 측이 입장을 밝혔다.
남성연대는 21일 “백지영의 ‘굿보이’는 연인관계에 있는 연하남을 연상녀가 길들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표현이 주이과 개의 관계처럼 남성을 비하하고 있다”며 음원유통을 반대했다.
이들이 문제 삼는 내용은 가사 중 ‘짖어댄다’ ‘주인을 문다’ 등으로 남성을 개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 또 “표현의 자유를 말하는 이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남녀의 위치를 바꾸어도 표현을 자유를 말할 수 있겠냐”며 “여성은 개가 될 수 없고 남성만 개가 될 수 있는 표현의 자유에 불쾌함을 느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지영 측은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남성연대의 주장 듣고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은 이해 할 수 있었다"며 "다만 애초 곡의 의도 자체가 그럴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백지영 역시 일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진 '너는 팻' 같은 느낌의 사랑스러운 대상를 비유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굿보이’는 백지영의 새 앨범 댄스 타이틀곡으로 비스트 용준형이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가 된 곡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