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는 말 한 마디 없이 문자 메시지로만 여자친구를 20번 넘게 사귄 주인공이 등장했다.
주인공의 친구로 출연한 고민남은 “전화를 해도 대답을 않고 끊은 뒤 문자메시지로 답을 한다. 미팅에 나가서도 내가 분위기를 다 띄워놓으면, 여자들이 과묵한 주인공에게 사랑 고백을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안녕하세요’ 작가는 역대 최초로 주인공과 문자메시지로 인터뷰를 했다고 전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나온 주인공은 왜 말을 안 하는지에 대해 묻자 “그냥 말 안하는 게 적응이 돼서 편해”라는 문자로 답변을 대신했다.
알고 보니 주인공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제작진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주인공이 어릴 때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말을 안 하게 됐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말 많은 사기꾼에게 당한 일이 있은 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입을 굳게 다물게 되었다는 것.
이 사실은 함께 출연한 친구들마저도 “여태 몰랐던 일”이라며 크게 놀라워했다. 친구는 주인공에게 “올해 학교를 졸업하는데,
MC들의 집요한 노력 끝에 이날 주인공은 함께 출연한 친구들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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