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신을 위해 정혜가 정장군(염동헌 분)의 술시중을 들었다는 사실에 화가 난 기태는 그길로 그녀를 만난다.
자책하는 기태를 본 정혜는 “이번 일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하는 일이었고 이를 끝내기 위해 내가 스스로 간 거다. 이젠 날 함부로 하지 못할 거다. 기태씨에게 부끄러울 만한 일도 없었고 그럴 생각이었다면 거기에 가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그를 위로한다.
기태는 “이대로 절대 끝이 아니다”라며 “내 옆에 있다면 정혜가 나를 향해 날아오는 화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그녀를 걱정한다.
이어 “나는 더 이상 너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다”며 “내가 무슨 결정을 하든 나를 믿고 따라 올 수 있겠냐”고 자신의 사랑을 드러낸다.
기태의 고백에 살며시 미소 지은 정혜는 “기태씨 믿겠다”라고 답하며 둘 사이의 러브라인을 진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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