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혜는 철환의 음모에서 기태(안재욱 분)를 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정장군의 술시중을 든다.
최고의 여배우 정혜의 시중에 기분 좋아진 정장군은 “이정혜 씨는 일하면서 불편한 사항이 없느냐”며 그녀의 편의를 묻는다.
필요한 게 아무 것도 없다며 한발 빼던 정혜는 “아직도 여배우를 술집 여자 취급하는 사람이 있다”며 “옛날 높으신 정치인이 저한테 추접하게 탐욕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땐 정말 배우를 그만두고 싶었다”고 마지못한 척 말한다.
그 사람이 누구냐는 정장군의 질문에 정혜는 “장철환”이라고 털어놓는다. 철환과 막역한 관계에 있었던 정장군은 “그 양반도 참 주책없이 무슨 짓을 한거야”라며 인상을 찌푸린다.
이를 본 정혜는 “깊은 상처가 남았지만 이미 지나간 일
이에 정혜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이로써 철환과 정장군 관계에 금이 갈 것임을 암시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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