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 18~20일 전국 561개 상영관으로 59만4195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은 77만9284명이다.
희대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 두현(이선균)의 결별 프로젝트를 담고 있는 영화다. 임수정이 입만 열면 융단 폭격 같은 초고속 언어의 향연으로 남편을 괴롭히는 아내 정인, 이선균이 아내가 무서워 이혼하자는 말도 못 꺼내는 소심한 남편으로 변신했다.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는 류승룡이 연기했다.
같은날 개봉한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돈의 맛’은 641개 상영관에서 44만5545명이 봐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56만9013명으로, 다소 아쉬운 기록이다.
대한민국 최상류층 윤회장(백윤식)과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백금옥(윤여정), 그의 비서로 돈의 맛을 알아가는 주영작(김강우), 가족 중 유일하게 정상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금옥의 딸 윤나미(김효진) 등 돈에 지배되어 가는 과정과 재벌가의 욕망을 담았다.
가파른 흥행세를 보이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같은 기간 전국 573개 상
‘코리아’, ‘다크 섀도우’, ‘콜드 라잇 오브 데이’, ‘백설공주’가 뒤를 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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