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500년 전 한 부부가 쓴 편지를 초음파 봉합처리((Ultrasonic Encapsulation) 기법을 활용해 복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편지는 대전 유성구 안정 나씨 종중 분묘 이장 중 나온 것이다.
발굴 당시 편지는 총 2점이 접혀진 상태로 신창 맹씨의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당시 함경도 군관으로 나가 있던 남편이 고향에 있는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편지에는 “분하고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네. 집에 못 다녀가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에 있을꼬 울고 가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 시절, 분과
소박하고 다정한 편지의 내용에 누리꾼들은 “무뚝뚝한 남편의 깊은 사랑이 전해진다.” “복원해 해석한 것도 신기하네요.” “서로가 그리운 두 사람의 사랑이 느껴져 뭉클하다.” 등 감동의 반응을 전했다.
[mksport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