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연인(애칭 니모)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다수의 한류스타 및 운동선수들을 비롯해 유재석 박명수 하하 노홍철 정형돈 길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객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준하는 스케줄 때문에 불참하는 이들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유재석과 하하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촬영에 나섰으며 박명수와 노홍철은 MBC ‘일밤-나는 가수다2’ 생방송 스케줄 때문에 이날 결혼식 불참이 예상됐다.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정준하는 “박명수와 노홍철은 ‘나가수’ 생방송 때문에, 하하 유재석은 ‘런닝맨’ 때문에 못 온다”며 “아무래도 (모두들)박지성과 축구하는 모습이 더 기대 되시겠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결혼식을 10분 여 남겨두고 유재석, 정형돈, 하하, 길, 개리(리쌍)가 함께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재석과 하하는 ‘런닝맨’ 촬영을 마치고 곧장 결혼식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하의 예비신부는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두 사람은 3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지난 설 연휴 일본 오사카에서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날짜와 장소까지 확정했다.
이날 정준하는 “그동안 여러 가지 안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여자친구를 만난 뒤부터 긍정적으로 변하고 밝아졌다”며 “모범적인 가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다. 축가는 신승훈, 웅산, 바다, 스윗소로우 등이 하기로 결정했다. 신혼여행을 추후 하와이로 떠날 계획이며, 두 사람은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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