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연인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정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설레는 심경과 프러포즈 방법, 2세 계획 및 다짐 등을 전했다.
정준하는 “결혼을 앞두고 운동 열심히 하고 식이요법 하면서 10kg 뺐다. 어제 밤 8시부터 물을 끊었다. 아직까지 물 한 모금 안 먹었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결혼 앞두고 떨리고 긴장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웨딩플래너 없이 혼자 준비하느라 굉장히 힘들었다. 스케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가구도 보러 다니고 집도 보러 다녔다. 여자친구가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는 친구라 내가 다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스윗소로우, 오중석 사진작가와 사전에 계획하고 진행한 로맨틱 프러포즈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준하는 “웨딩 사진을 찍는 척 하고 숨어있다가 스윗소로우와 함께 깜짝 등장해 무릎 꿇고 장미를 바쳤다. 2층에서 내려오는 샹들리에에 반지를 숨겨뒀다”며 프러포즈를 치밀하게 준비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속도위반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한 정준하는 2세 계획으로는 딸 둘에 아들 하나, 총 3명의 자녀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정준하가 연예계 대표적인 마당발인 만큼 이날 결혼식에 다수의 한류스타 및 운동선수들을 비롯해 유재석 박명수 하하 노홍철 정형돈 길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객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스케줄 때문에 불참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재석과 하하는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촬영 때문에, 박명수와 노홍철은 이날 오후 6시2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일밤-나는 가수다2’ 스케줄 때문에 이날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한편 정준하의 예비신부는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두 사람은 3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정준하는 “그동안 여러 가지 안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여자친구를 만난 뒤부터 긍정적으로 변하고 밝아졌다”며 “모범적인 가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다. 축가는 신승훈, 웅산, 바다, 스윗소로우 등이 하기로 결정했다. 신혼여행을 추후 하와이로 떠날 계획이며, 두 사람은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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