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연인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에 앞서 정준하는 4시40분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러포즈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근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정준하는 “여자친구 집이 있는 오사카에서 웨딩사진을 찍었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오중석 사진작가님의 스튜디오에서 다시 웨딩사진을 찍었다. 사실 웨딩사진 찍는 척 하고 프러포즈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계속 오중석 작가님이 아래층에서 웨딩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고 스윗소로우 여러분들이 도와줘서 2층에 숨어 있다가 ‘정주나요’ 노래와 함께 장미꽃다발을 들고 깜짝 등장해 무릎 꿇고 장미를 바쳤다”고 말했다.
특히 정준하는 “2층에서 샹들리에가 내려오는데 그 속에 반지를 숨겨뒀다”고 로맨틱 프러포즈의 절정을 공개했다. 정준하는 “감동하고 울 줄 알았는데 많이 웃으시더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정준하의 예비신부는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두 사람은 3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지난 설 연휴 일본 오사카에서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날짜와 장소까지 확정했다.
이날 정준하는 “그동안 여러 가지 안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여자친구를 만난 뒤부터 긍정적으로 변하고 밝아졌다”며 “모범적인 가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배우 이순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신승훈이 하기로 결정했다. 신혼여행을 추후 하와이로 떠날 계획이며, 두 사람은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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