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연인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에 앞서 정준하는 4시40분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설레는 심경을 전했다.
정준하는 “2주 전에 피팅했는데 살 좀 빠진 것 같지 않은가. 운동 열심히 하고 식이요법 하면서 10kg 뺐다. 어제 밤 8시부터 물을 끊었다. 아직까지 물 한 모금 안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하는 “결혼 앞두고 떨리고 긴장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웨딩플래너 없이 혼자 준비하느라 굉장히 힘들었다. 스케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가구도 보러 다니고 집도 보러 다녔다. 여자친구가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는 친구라 내가 다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금도 빨리 결혼식이 마무리됐으면 하는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정준하의 예비신부는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두 사람은 3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지난 설 연휴 일본 오사카에서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날짜와 장소까지 확정했다.
결혼 보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준하는 “그동안 여러 가지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도 있고 실수도 많이 했다. 한 때 억울하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여자친구를 만난 뒤부터 모든 게 맑아졌다. 여자친구 덕분에 내가 많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밝아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배우 이순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신승훈이 하기로 결정했다. 신혼여행을 추후 하와이로 떠날 계획이며, 두 사람은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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