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은 19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함께 출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에서도 임윤택이 악플에 대처하는 담담한 방식은 눈길을 끌었다. 임윤택은 "요즘 내가 살이 찌니까 '쟤 암 걸린 거 맞냐' '아직 살아있냐' 등 악플이 생겼다. 성격상 그런 악플들을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살아있냐'고 물으면 '살아있다'고 답하는 쿨한 성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윤택은 "나는 상관없는데 어머니 아버지를 비롯한 주위 분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윤택은 '슈퍼스타K3' 당시 투병 사실을 알리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임윤택은 "내가 아픈 걸 오디션 작가님이 알게 되서 엄청나게 실랑이를 벌였었다. 처음엔 계속 밝히기를 꺼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소아암센터 공연을 갔는데 제가 아프다고 하니 친구들 눈빛이 달라졌다. 그걸 보고 제작진에게 '있는그대로만 보여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임윤택은 투병 사실을 밝힌 뒤 팬들이 자신의 공연을 보고 우는 등 원하지 않았던 반응이 나온 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특히 임윤택은 "제가 아픈걸 마케팅적으로 이용하려는 분들이 계셨다. 어느 날은 생명보험사에서 CF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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