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의 한 지인은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인터넷에서 들었다는 ‘최진실 지옥의소리’ 음성파일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며 속상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인이 언급한 음성은 한 유명 동영상사이트를 시작으로 온라인상에 유포됐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해당 음성파일은 경기도의 한 교회 남성목사와 여성전도사가 만든 것임이 밝혀졌다.
이들은 음성파일에 대해 “지옥문이 열려 생중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살하지 말라’는 말로 시작된 절규에 가까운 여자의 외침은 故 최진영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자살을 했기 때문에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문 소리분석가에게 음성 감정을 부탁하자 “진짜 고통에 의해 나오는 소리가 아닌 가짜”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옥의 소리’ 파일은 최진실 뿐 아니라 김수환 추기경, 전직 대통령들과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그리고 가수 마이클잭슨까지 총 90여개나 존재했다.
한 현직 목사는 ‘지옥의 소리’ 파일을 유포하는 목사에 대해 “샤머니즘적이고 예수 이름을 빌리고 있지만 도덕성도 없고 그야말로 비상식적”이라며 “비윤리적이고 비성경적인 행태의 이들이 기독교의 가치
해당 교회의 교단 또한 ‘죄송하다’며 대신 사과했지만, 문제의 목사는 “미안함 보다는 가족을 살리려는 최진실의 애타는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사과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고집을 부려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mksport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