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MBC에 따르면 권 앵커는 지난 16일 파업 중인 MBC 기자들의 항의 시위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이날 병원에 입원했다.
MBC는 "권재홍 앵커는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두통과 탈진증세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입원 기간은 상태 경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권 앵커는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파업 중인 MBC 기자회 소속 기자들 40-50명이 그의 차량을 가로막고 경력기자 채용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MBC 노조는 "촬영한 동영상 원본을 면밀히 재검토한 결과 권재홍 본부장은 청경 40여명의 보호막 뒤에서 기자들과의 신체적 접촉을 전혀 겪지 않고 자신의 차량에 탑승했다"며 "또 기자들이 차량을 에워싸고 시용기자 채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20여분간 다리를 꼰 채 휴대폰 통화와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단 한번도 허리를 만지는 등의 부상당한 흔적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권 앵커의 정신적 충격 입원 소식에 노조는 "신체접촉 증거 제시 못하자 정신적 충격으로 입원했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