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18회에서는 중국 수용소에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던 김항아(하지원 분)가 국왕 이재하(이승기 분)에게 구출되면서 폭풍 오열과 함께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항아는 중국에서 도망 다니던 중 중국 공안에 잡혀 투먼 수용소에 갇히게 됐고, 다친 팔을 치료하기 위해 온 의사를 인질로 잡고 이재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항아의 전화를 받은 이재하는 앞뒤 가리지 않고 근위대들을 대동한 채 중국 투먼 수용소에 들이닥쳤다.
이재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투먼 수용소 관리자에게 김항아를 찾아낼 것을 요구했으나 김봉구의 명령에 움직이는 수용소 관리들이 김항아를 빼돌리려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자신의 위기를 직감한 김항아가 큰소리로 "이재하 동지"를 불렀고, 김항아의 목소리를 들은 이재하는 쏜살같이 그쪽으로 달려가며 강제 이송되고 있는 김항아를 찾아냈다. 그러나 김항아는 수용소 관리가 쏜 총에 다리를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재하는 모진 시련을 견뎌준 김항아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은 끝에 겨우 구출하게 됐지만 보람도 없이 김항아가 총을 맞게 되자 망연자실했고, 쓰러진 김항아를 부둥켜안고 오열을 했다.
김항아는 의식을 찾자마자 이재하에게 "김봉구를 잡아야 함니다. 쉴 틈이 어딨습니까"라며 김봉구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항상 씩씩하고 담대하던 김항아가 김봉구에 대해 무서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자 이재하는 김항아를 와락 껴안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재하는 품속에 울부짖는 김항아를 안고 "네가 이렇게 무서워하는걸 보니까 그동안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는지 다 알겠다. 미안해 항아야. 행복하게 해준다 그랬는데 힘도 없는 왕이라서 너무 미안해"라며 흐느꼈다.
시청자들은 "이재하를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모진 일들을 견뎌냈던 김항아의 용기와 사랑에 눈물이 났다", "김항아와 이재하가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릴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흘렀다" "하지원과 이승기의 명연기가 없었으면 이런 감동은 없었을 듯. 감동이 북받쳐서 눈물이 저절로 흐르더라!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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