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농사를 짓는 개가 있다는 제보에 제작진은 산골마을에 살고 있는 장재헌(76세) 할아버지를 찾았다.
처음 보는 제작진에 꼬리를 흔들며 과도한 스킨십을 하던 복실이는 할아버지가 쟁기를 착용시키자 얌전해졌다. 복실이는 할아버지와의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밭갈이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복실이는 농사일 틈틈이 배변을 하며 거름까지 주는 1석2조의 효과를 할아버지에게 안겼다.
할아버지는 “2년 전 귀농해 농사를 시작했으나, 홀로 밭을 일구기에는 힘에 부쳤다. 그러던 중 알래스카에서 썰매를 끄는 개가 떠올랐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실이에게 쟁기
마을 주민들은 “훈련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처음부터 알아서 밭을 갈아 신기했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할아버지는 복실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직접 고아낸 돼지 등뼈사골 등으로 밥을 챙겨주며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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