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은 오는 20일 방송될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26회 분에서 김남주의 첫사랑 ‘태봉’역으로 깜짝 출연한다.
극중 길을 걸어가던 윤희(김남주)와 귀남(유준상)이 유모차를 끌고 오며 툴툴거리는 태봉(차태현)을 발견해 길을 비켜주게 되고, 이 때 우연히 윤희와 눈을 마주친 태봉은 깜짝 놀라하면서 아련한 눈빛을 보내 윤희를 당황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윤희가 평소 귀남 앞에서 “자기 B형 아니었어?”라고 묻는가 하면, B형 남자는 누구냐고 묻는 귀남에게 “음... 음... 그러니까...태봉이라고 그냥 예전에 쫌 알던 남자야”라며 간접적으로 첫사랑의 존재를 드러낸 바 있던 터라 윤희, 귀남, 태봉의 삼자대면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촬영은 지난 13일 서울 신정동에 위치한 서남병원에서 진행됐다. 차태현 특유의 예능감은 촬영 현장에서도 발휘됐다. 촬영시간보다 일찍 와 스태프들 틈에 앉아 기다리던 차태현이 자신을 애타게 찾는 드라마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하며 등장, 초반부터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던 것.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한 손에는 젖병을, 다른 한 손에는 유모차를 끌고 와 능수능란하게 아기를 다루는 모습을 선보이며 실제 1남1녀의 아빠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첫사랑의 아름다운 재회를 예쁘게 화면에 담아내고 싶다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인해 햇볕이 잘 드는 시간과 공간을 찾아 여러 번 공간을 이동해야 했음에도 차태현은 연신 밝은 웃음으로 촬영에 임해 현장에 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훈훈하게 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차태현이 가진 특유의 캐릭터가 ‘넝굴당’에 재미를 더 할 것이다”며 “다른 사람이 하면 오버스러울 수 있는 부분도 차태현이기에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 같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연출자가 의도했던 바를 정확히 짚어낸 차태현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차태현의 카메오 출연은 김승우에 의해 이뤄졌다. 현재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 시즌2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차태현에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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