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17회에서는 선왕 이재강(이성민 분)을 죽인 장본인이 그의 여동생 이재신(이윤지 분)이라는 충격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신은 선왕 살해 사건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시도 끝에 김봉구(윤제문 분)의 지능적인 계략에 의해 자신이 직접 큰 오빠이자 선왕 이재강을 암살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오열했다.
이재신은 이재강이 살해당한 마지막 장소를 방문했던 유일한 사람이었지만, 기억이 되돌아오지 않아 스스로를 답답해하고 있던 상황. 이재신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 은시경(조정석 분)이 아버지 은규태(이순재 분)가 저지른 클럽M과의 결탁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최면으로 기억을 꺼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재신이 꺼낸 이재강 살해 당일의 기억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김봉구는 전화를 통해 이재신에게 나치가 유태인을 학살하던 당시 틀었던 음악을 들려주며 까만 목탄가루를 페치카에 뿌리도록 권총위협을 감행했던 것.
결국 이재신은 죽음의 공포 앞에서 살기 위해 목탄가루를 페치카에 뿌렸다. 이 사실을 떠올린 뒤 "내가 큰오빠를 죽인 것"이라며 패닉에 빠져 자해를 하기에 이르렀다.
김봉구의 지능적인 계략에 의해 형과 형수의 죽음, 그 죽음을 이끌어낸 동생, 상처받은 엄마 등 온 가족이 모두 잔인하게 헤쳐지게 된 셈. 결국 이재하(이승기 분)는 김봉구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시청자 역시 선왕을 죽게 만든 사람이 이재신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시청자들은 "대박 반전이다" "이재신을 이용하다니" "한 가족을 이렇게 만들다니 김봉구는 악인 중의 악인이다" "아 열받아 김봉구 너 내가 죽인다" "이윤지 완전 명품 연기"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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