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미(임정은 분)는 장일(이준혁 분)이 선우(엄태웅 분)를 죽이려 했던 순간을 묘사한 그림이 자신도 모르게 곧 전시하게 될 거라는 소식에 경악한다.
곧장 전시회장으로 달려간 수미는 “누구 맘대로 전시회를 여느냐”며 “이건 도둑질이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분노한다. 이때 선우가 등장한다.
선우는 “그렇게는 안 되지. 저 그림 내가 살 것이다”며 “내가 주인공이잖아. 얼마면 돼. 내가 현금으로 주겠다”고 말한다. 수미는 자신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면서도 묵인해 왔다는 걸 선우가 알아챘다는 사실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선우는 “왜 나를 모델로 그리면서 말해주지 않았냐”며 “전시회를 못 열게 한다면 이 그림이 어떤 것인지 기자들에게 말할 거다”라고 눈을 치켜뜬다.
이어 “내가 저렇게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었냐”고 분노하며 “우리 아빠(경필)가 살해당하는 것을 너희 아빠(광춘)는 숨겨줬고 내가 죽는 걸 보면서 너는 모
발악하는 수미를 집어 던진 선우는 “장일이는 바닥까지 추락해도 널 받아주지 않을 거다. 넌 미쳤다”고 냉소하고는 싸늘하게 그를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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