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봉구는 항아에게 재하를 설득해 왕위에서 내려오게 하라고 협박한다.
항아는 영상통화를 통해 재하에게 자신의 안부를 확인시킨 뒤, 과거 재화와 나누었던 대화를 봉구가 눈치 채지 못하게 돌려 말해 중국에 잡혀있음을 전한다.
허나 봉구는 항아를 수상히 여기고 그녀의 의도를 눈치챈다. 이에 항아는 재하에게 “나한테 함부로 못한다. 시늉뿐이다. 명심해라. 나 혀 깨물고 죽을 것이니 절대 하야는...”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왕위를 지킬 것을 당부한다.
화가 난 봉구는 영상통화를 끊고 “그래 죽이지는 못하지. 그런데 상하게는 할 수 있어. 티만 안 나면 뭐 어때”라고 말한 뒤, 부하들에게 항아를 맡긴다.
북한 특수부대 교관 출신인 항아는 단번에 남성 세 명을 제압한 뒤, 선글라스를 부러뜨려 뾰족한 부분을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댄 채
결국 시어머니 영선(윤여정 분)과 함께 있게 된 항아는 탈출을 결심해 극적인 전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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