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 캔 배기성이 영화 투자자 용사장으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H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제작을 위해 용사장으로부터 투자금을 지원 받는다. 탄탄한 재력의 용사장은 말 끝마다 회사 식구들을 무시하며 막말을 내뱉는 등 안하무인이다. 직원들은 도를 넘어선 용사장의 행동이 못마땅하지만, 회사 사정을 생각해 선뜻 나서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용사장은 태희(윤지민 분)와 단둘이 사무실에 있게 된다. 업무를 보고하는 태희를 느끼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용사장은 노골적으로 그의 몸매를 훑고 “마(태희) 이사 허리라인이 죽여준다”는 성희롱 발언을 내뱉는다.
당황한 태희에게 다가간 용사장은 “봄이 되니 외롭지 않냐”더니 “요즘 내가 그렇다”라면서 서서히 몸을 밀착시킨다. 이때 선녀(황우슬혜 분)가 문을 열고 들어선다.
용사장의 추악한 행태를 목격한 선녀는 다짜고짜 주먹을 날린다. 태희의 만류에도 무차별적으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른 용사장이었지만 갑작스런 선녀의 공격에 제대로 된 방어 한 번 하지 못했고 끝내 코피까지 흘리며 억울한 듯 눈물지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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