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출연제한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고영욱에 대한 출연금지를 결정했다.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출연금지 조치는 이례적인 경우다.
심의위는 고영욱의 혐의에 대한 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사건의 중대성과 죄질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고영욱은 앞서 같은 룰라 출신 이상민, 신정환과 함께 MBC 출연금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KBS에서도 고영욱에 대한 출연금지 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심각성에 비춰본다면 퇴출은 당연한 수순이다.
고영욱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A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뒤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미성년자 피해자 2명으로부터 추가 피소되는 사태를 맞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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