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65회 칸 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축제의 문을 연다.
임 감독은 2010년 ‘하녀’에 이어 연속으로 장편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칸을 찾는다. 2004년 감독주간에 초청된 ‘그때 그 사람들’에 이어 세 번째 방문이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을 시작으로 8번이나 칸의 부름을 받았다. 장편 경쟁 부문 진출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에 이어 세 번째다.
칸 영화제는 영화 ‘올드보이’, ‘밀양’, ‘시’ 등이 굵직한 상을 따내며 우리나라에도 관심이 많은 축제다. 올해는 경쟁부문 진출작 2편과 다른 부문에서 3편이 함께 올라 눈길을 끈다.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감독 주간에 초청받았다. ‘위험한 관계’는 중국영화지만 허 감독이 메가폰을, 장동건이 주연해 한국과 연관이 깊다. 또 신수원 감독의 단편 ‘써클라인’은 비평가 주간 중 중·단편 경쟁부문에 올라 있어 한국영화들의 선전을 기대해도 될 만하다.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북미 영화가 강세라는 점이다. 경쟁부문에 개막작인 ‘문라이즈 킹덤’(감독 웨스 앤더슨)을 비롯해 ‘킬링 뎀 소프틀리’(〃앤드루 도미니크), ‘머드’(〃제프 니콜스). ‘페이퍼 보이’(〃리 대니얼스), ‘로리스’(〃존 힐코트), ‘코즈모폴리스’(〃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등 6편이 올랐다.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출연해 커플이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이 각각 ‘온 더 로드’, ‘코즈모폴리스’로 칸을 찾는다. 브래드 피트는 ‘킬링 뎀 소프틀리’, 니콜 키드먼은 ‘페이퍼보이’로 축제에 참여한다. ‘문 라이즈 킹덤’에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와 에드워드 노튼도 초청자다. 얼마 전, 한국을 찾은 배우 이완 맥그리거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올해 영화제는 27일 클로드 밀러 감독의 유작 ‘테레즈 데커루’를 폐막작으로 막을 내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