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 관계자는 고영욱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고영욱으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2명이 더 있다"며 "현재 이들로 부터 진술서를 받고 추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영욱이 혐의를 인정했다 안했다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추가 수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용산경찰서에 출두한 고영욱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 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경찰서에 들어가 약 10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후에도 "추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 외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다.
한편 고영욱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A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뒤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지난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고영욱을 상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를 기각, 고영욱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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