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혁은 MBN ‘휴먼 다큐-사노라면’의 주인공으로 이같은 파란만장한 삶을 고백한다.
황인혁은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KBS 2TV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쿨’ 등의 드라마와 레모나·라자가구 등 200여편의 CF에서 활약했던 모델 겸 배우다.
그런데 2002년 한 방송사의 추석 특집드라마 출연 후 잠을 잘 수 없는 이상한 증상에 시달리게 되면서 자신이 남다른 운명을 가지게 됐다고 예감하게 된다.
정신과 치료도 꾸준히 받았고, 신경안정제 처방도 받아봤지만 효험이 없었다.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자신도 모르는 기운에 이끌려 점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신을 받아야 하는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신내림을 받고도 6년 동안 전국의 산을 돌며 수련 활동에만 전념을 해왔다”며 “수련 생활 역시 녹록치 않은 현실이었고, 그는 두 번이나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결국 하산해 빙의 현상을 치유하는 퇴마 무속인으로 활동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요즘 그는 두 명의 여 제자들에게 무속의 방법과 예법을 전수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지금도 연예계 생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마음 속에 크게 자리하고 있다고. 15일 오후 10시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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