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했다.
고영욱의 이번 경찰 조사는 지난 6일에 이어 두번째 소환이다. 경찰은 지난 9일 고영욱을 상대로 한차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를 기각해 보강 조사 차 이뤄진 것.
이번 재소환 조사에서는 고영욱과 피해자 A씨 양측 간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두차례에 걸친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와 미성년자 인지 여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조사에서 고영욱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진술한 상황이다. .
경찰은 지난 10일 A양의 전화번호를 넘겨준 외주 프로그램 PD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고영욱에 대한 보강수사가 끝나면 A양에 대한 조사도 추가로 벌일 계획이다.
고영욱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A양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뒤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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