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미더덕을 손쉽게 까는 달인이 있다. 바로 미더덕 까기의 달인 송영숙 씨다.
그녀는 미더덕을 사과 깎듯 순식간에 깐다. 조그만 미더덕을 면도날로 돌돌돌 깎아주다 마지막 1/3 정도를 남겨주는 것이 기술의 포인트다.
송 씨는 “이 부분이 남아 있어야만 미더덕 특유의 오도독 맛있는 소리와 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까기 힘든 생새우도 뜨거운 새우구이도 내게 맡기라는 새우 까기의 고수 배봉철 달인 역시 시청자들 시선을 집중케 했다.
‘새우 까기 달인’도 있다. 달인 배봉철 씨는 짓눌리기 쉬운 생새우도 깔끔하고 빠르게 까는가하면 새우를 일렬종대 시킨 후 가위질 한방으로 톡톡톡 치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뽐내 눈길을
그는 “새우는 살이 물렁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살살 돌려서 까줘야 한다”며 “힘 조절이 관건이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일하는 생활의 달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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