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언론사 파업 종식의 시작은 MBC 김재철 사장의 사퇴로부터 출발한다”며 “오늘 MBC 노조에서 11시에 김 사장의 비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과연 김 사장이 MBC 내에 취재기자의 출입을 허용할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MBC 노조는 앞서 기자회견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MBC가 지난 7년 동안 20억 3천만원이 넘는 돈을 무용가 J씨 측에 지급했다”며 “전과 경력이 있는 J씨의 친오빠를 특채한 뒤 매달 300만원씩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김재철은 3년 이상의 징역형이 가능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죄로 이미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어야 한다”며 “김재철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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