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숙(조윤희 분)의 전 남자친구 규현(강동호 분)이 이숙을 찾아가 파혼 소식을 전하자 이숙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규현은 “너와 상관없다. 결혼 준비할 때부터 이 결혼 깨자고 했다”며 “오늘도 그러더라. 그래서 그러자고 했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다.
이숙은 “네가 좀 더 신중하게 네 인생을 결정하길 바라는 거야. 친구로서”라고 대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
규현은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로 갔다가 재용(이희준 분)과 마주친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재용은 “이제 그만 오시죠. 이숙 씨의 업무를 방해하잖아요. 본인 파혼 얘기를 왜 여기서 해요. 고백성사 하려면 성당 가서 해야죠”라고 말하며 뒤돌았지만 규현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화가 난 재용은 규현을 뒤쫓아 나와 이숙에게 “회의 해야겠다”
이숙은 규현의 파혼 소식에 심난한 표정으로 재용을 바라봤고, 재용은 “메뉴는 어떠냐? 음악이 문제인 것 같다”며 회의 내용을 급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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