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에서 바누아투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병만 족은 처음이자 마지막 만찬을 즐긴 뒤 화산재가 날리는 살벌한 바위틈에서 잠을 자야 했다. 수난은 다음 날에도 계속됐다.
들뜬 마음으로 바다에 입성한 병만 족, 하지만 기쁨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잔잔하던 바다는 순식간에 괴력을 과시하며 이들을 위협했다.
본격적인 항해 이전에 작은 배를 띄워 사전 답사를 하려고 했던 찰나, 파도가 거칠어지더니 급기야 제작진의 배가 뒤집어졌다. 다행히 리키 김, 김병만, 추성훈 등 남자 멤버들과 구조단이 뛰어 들어 스태프를 구출했지만 아찔했던 순간의 공포는 계속됐다.
일부 스태프들은 카메라를 잃어버렸고 전체의 안전을 위해 촬영은 일시 중단됐다.
리키김은 “딱 보자마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배가 뒤집어지는 걸
김병만은 “한순간에 모든 게 변할 수 있는, ‘오지가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제작진, 스태프와 연기자가 다 한 가족이 됐다는 걸 그 순간 느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