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신들의 만찬(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의 여주인공 성유리가 전인화를 향한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며 신들린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간 아름다운 외모에 치중됐던 그녀에 대한 평가가 연기로 집중, 진정한 배우가 됐다는 평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지난 12일 방송에서 성유리(고준영 역)는 자신이 22년간 바뀐 친딸임을 알면서도 서현진(하인주 역)을 더 감싸는 전인화(성도희 역)에게 서럽고 참기 힘든 마음을 터뜨렸다. 준영은 인주와 바뀐 호적을 되돌려 준영의 원래 이름을 찾아주자는 영범(정동환 분)의 말에 도희가 반대하자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녀는 이름에 의미를 두지 말자는 도희에게 “나, 그 이름 싫어요. 이제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이럴 거면 아무도 모르고 고준영으로 사는 게 나을 걸 그랬어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전했다.
이어 “너무 걱정 마세요. 같이 살다가도 독립할 나이에요. 혹시 아리랑에 있는 것도 힘드시면 나갈게요”라고 하며 그 자리를 떠났고, 도희가 쫓아와 가지 말라며 부르자 그녀는 “머리로는 그럴 수 있다. 그 아이도 똑같이 엄마 아빠 딸이다 하는데, 자꾸 서운하고 억울하고, 욕심나고 괜히 돌아왔구나”라며 서운한 감정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유리의 감정 연기에 포텐 터진다”, “서럽고 섭섭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면에서 마음이 아팠다”, “고준영의 마음 고생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모녀가 서로 부둥켜안고 울 때 울컥했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신들의 만찬’에서 성유리와 주상욱, 이상우와 삼각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우가 기습 키스해 이들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발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